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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리

알타리김치 담그는법~ 아삭하게만들기

마트 갔더니 여름 알타리가 세일하고 있더라고요~ 한단에 1,980원~!! '대박~!'을 외치며 후딱 사 왔습니다~! 세일 품목이라 그런지 누런 잎들이 좀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무가 튼실해 보여서 구매했어요~!  아삭아삭하게 여름 입맛 잡아줄 알타리김치 만들어 보세요~!

 

재료
알타리 1단 (2.8kg)
설탕 1/3컵
굵은소금 1컵
양파 1/2
배 1/4
멸치액젓 7스푼
새우젓 2스푼
생강 1/2스푼 
고춧가루 한 컵 반
다진 마늘 4스푼
매실청 2스푼
신당원 1/3 스푼
찹쌀가루 3스푼

 

1. 알타리무 손질하기

총각무의 시든 잎들은 떼어내주시고, 무와 무청 사이 부분은 지저분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칼로 살짝 도려 내주시거나, 필러로 한번 깎아주시면 됩니다~ 

 

알타리무는 수세미로 박박 닦아서 깨끗이 씻은 후에 만들어도 되고, 저처럼 한번 깎아서 담그셔도 돼요~  알타리무껍질엔 좋은 영양소가 많아서 그냥 드시는 게 좋다고 하는데,  단점은 껍질째로 담그면 살짝 질기실 수 있어요~ 저희 신랑이 치아가 안 좋아서 부드럽게 만들려고 저는 껍질을 벚겨내고 담갔습니다~

 

 

2.알타리무 설탕 절이기

뽀얀 속살을 드러낸 총각무가 총 8 뿌리고요~ 처음에 2.8kg이었던 알타리가 잎 떼내고, 껍질 깎고 나니 2kg 정도 되었습니다~ 먼저 4 뿌리를 뉘어서 위에 설탕 살살 뿌려주시고, 그위에 또 4 뿌리 뉘어서 설탕 뿌려 주세요~ 총 종이컵 1/3 양의 설탕을 넣었고요~ 소금으로만 절이는 것보다 설탕으로 먼저 절여주면 훨씬 아삭아삭하니 맛있습니다~ 그리고 30분 재워두세요~

 

 

3. 알타리무 소금 절이기

설탕에 절이고 30분이 지나면 이제 굵은소금으로 절여주시는데, 1/2 종이컵 양의 소금을 넣었고요~ 아래 4 뿌리에 먼저 살살 뿌려 넣고, 그위에 4 뿌리에 올려 뿌려줬습니다~ 그리고 잎에도 한 꼬집 정도의 소금 뿌리고, 종이컵 3컵 양의 물을 살살 둘러가며 뿌려줬습니다.  한꺼번에 물을 다 넣으면 소금이 다 씻겨 내려가니 조금씩 조금씩 적셔준다는 느낌으로 넣으시고, 잎 부분도 살짝살짝 적셔주세요~ 그리고 1시간 30분 절이겠습니다~ 중간에 한번 뒤집어 주셔야 하는데, 저는 45분 타이머 맞춰놓고 뒤집어줬습니다~

 

 

4. 찹쌀풀 만들기

찹쌀가루 3스푼에 종이컵 2컵의 물을 붓고, 거품기로 저어가며 뭉치치 않게, 눌어붙지 않게 끓여주세요~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며 근기가 생기면 다 된 거랍니다~ 시원한데 두고 완전히 식혀주세요~

 

 

5. 기본양념 만들기

믹서기를 준비하시고, 양파 반개, 배 1/4개, 생강 1/2스푼, 새우젓 2스푼, 멸치액젓 7스푼 넣고 갈아주세요~

 

 

6. 알타리김치 양념 만들기

믹서기에 갈아놓은 베이스 양념에 고춧가루 1컵+1/2컵, 다진 마늘 4스푼, 매실청 2스푼, 신당원 1/3스푼(신당원을 넣으면 설탕을 넣었을 때 보다 더 아삭아삭하게 먹을 수 있어요) 넣어주시고, 완전히 식혀진 찹쌀풀을 모두 넣어 잘 섞어주세요~! 신당원이 없으신 분들은 설탕 2스푼으로 대체하시면 됩니다~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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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. 알타리김치 버무리기

1시간 30분 절여놓은 총각무를 한번 깨끗이 씻어주시고, 무청 부분은 물기를 꼭 짜주시고, 채에 받쳐 10분 정도 물기를 빼주세요~ 그리고 먹기 좋게 잘라주시면 되는데, 8 뿌리 중 4 뿌리는 길죽 길죽하게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알타리김치 모양으로 4등분 또는 6등분으로 잘라줬구요, 나머지 4뿌리는 깍두기 모양으로 잘라주었습니다~ (저는 편하게 먹으려고 깍둑썰기로 했는데, 어르신이나 아이들이 있으신분들은 깍뚝썰기 해주시는 게 먹기 편하실 거예요~) 그리고 알타리무와 양념장을 넣고 잘 버무려주시면 완성입니다~ 양념장을 한꺼번에 다 넣지 마시고, 적당한 색이 나오면 맛을 한번 보시고, 추가하시는게 좋아요~ 저는 밥그릇으로 반공기정도의 양념장이 남았는데, 아마도 떼어낸 잎의 양이 많다보니 그런것 같네요~ 3kg기준 알타리무 한 단이면 양이 딱 맞을 거 같아요~ 

 

 

 가득 찬 2통에, 절반 정도 담긴 2통의 양이 나왔습니다~  안 먹어도 배부르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요?! 만들어놓고 보니 이렇게 든든할 수가 없네요~!! 요즘 날씨가 많이 더우니까 하루 정도만 실온에 뒀다가 냉장고에 보관해서 먹을 거랍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