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트에 갔더니 뿔소라가 팔더라고요~ 얼마 전에 백 선생님 나오는 맛남의광장이란 프로그램 보면서 한번 먹어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, 딱 눈에 띄니까 어찌나 반갑던지~ 크기도 큼직하니 실하게 생겼길래 한 팩 사봤어요! 너무 간단해서 요리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뿔소라 숙회 만들어 볼게요~
재료
뿔소라 한 팩
1. 뿔소라 삶는 법
뿔소라는 흐르는 물에 한번 헹궈준후 팔팔 끓는 물에 뿔소라를 넣고, 10분 정도 끓여주세요~ 이게 다 예요! 진짜 쉽죠?!
2. 뿔소라 손질법
삶아진 뿔소라의 입구에 젓가락을 푹~! 찔러 넣어 돌려가며 빼주시면, 아주 쉽게 살과 내장이 같이 딸려 나올 거예요~
먼저 입구에 붙여있는 딱딱한 딱지를 떼어내고, 몸통 끝에 붙어있는 내장도 쓴맛이 나기 때문에 같이 제거해 주세요~
뿔소라의 몸통을 보면 치마처럼 되어 있는 얇은 막이 보이실 건데, 이 아이도 손으로 당겨주면서 몸통을 살살 돌려주면 쉽게 떨어져 나갑니다~ 마지막으로 몸통 부분을 양손가락으로 꾸~욱~! 눌러보면 소라의 이빨이 보일 거예요~, 이빨 부분을 손으로 잡고 당기면 내장과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길쭉한 것이 쑤~욱 하고 빠져나옵니다~ 어렵지 않고, 아주 간단해요~ 손질이 끝난 뿔소라는 깨끗하게 씻어주세요~
덩치만 컸지 이것저것 다 떼고 나니 막상 먹을 건 많지가 않네요.. 이럴 거면 한팩 더 사 올걸 그랬어요.. 그래도 탱글탱글한 소라의 육질을 만져보니 너무 기대가 되네요!! 후딱 썰어서 초장과 함께 준비했습니다~
음~ 소금이나 다른 간을 안 했는데도, 뿔소라 자체에서 약간 짭조름한 맛이 나네요~! 그리고 딱 골뱅이~!! 씹는 식감이 딱 골뱅이무침 먹을 때 그 맛이에요~ 저는 워낙 양이 적어서 간단하게 뿔소라 숙회로 만들어 먹었는데, 다른 버전으로 드시고 싶은 분들을 위해 뿔소라 요리 적어볼게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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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뿔소라 무침>
1. 삶은 뿔소라 + 양파, 오이, 당근 등 각종 야채를 조금씩 채 썰어 주세요~
2. 팔팔 끓는 물에 소면 한 줌을 넣고, 약 3분간 삶은 다음 찬물에 비벼서 빨듯이 헹궈주세요
3. 물기를 꽉 짠 소면을 둥글게 사리로 만들고, 참기름 한 방울 떨어뜨려 주세요
4. 준비해 놓은 뿔소라와 야채를 넓은 볼에 넣고, 초장을 적당히 부어 무침을 만들어 접시에 올리고, 그 옆에 소면을 같이 올려 주세요
5. 뿔소라 무침을 반 정도 드신 후 무침 양념에 소면을 잘 섞어 비빔국수처럼 만들어 드세요~
<뿔소라 버터구이>
1. 삶은 뿔소라 + 다진 마늘 1/2스푼 + 버터 1스푼
2. 달궈진 팬에 버터를 넣어 녹인 후 다진 마늘을 잘 볶아 주세요
3. 다진 마늘향이 버터와 함께 고소하게 올라오면 삶은 뿔소라를 넣고, 센 불에서 휘리릭 볶아주세요
4. 후추 톡톡~! 뿌려 주시고, 뿔소라 자체가 짠맛이 있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소금은 추가해주세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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