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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리

비오는날 생각나는 음식~! 모듬전 만들기

지난 주말부터 계속 비가 오네요~ 장마가 시작인가 봐요~!!  비는 오고, 고소한 기름에 부쳐먹는 전이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~ 근데 이런 날은 장 보러 가기 너무너무 귀찮지 않나요?! (저만 그런가요..?)  그래서 냉장고에 모든 재료 총출동해서 모둠전 만들어 봤습니다~ 오랜만에 빗소리 들으며 막걸리 한잔 어떠세요?! 

 

 

재료
부침가루
동그랑땡 7개
새송이버섯 2개
계란 3개
김치 한 줌
부추 한 줌
애호박 1/2개
옛날 소시지 1/2개

 

1. 애호박전 만들기

-애호박을 0.5m 정도 두께로 잘라 준비하시고, 일회용 비닐팩에 부침가루 1/2컵 정도 넣고, 잘라놓은 애호박을 같이 넣어주세요~ 그리고 비닐팩에 공기를 가득 채워서 입구 쪽을 잡고 손으로 마구 마구 흔들어 주시면, 애호박에 부침가루가 골고루 잘 묻힙니다~

 

-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두르고, 약한 불로 조리해주세요

 

-큰 그릇에 계란 4개 정도 잘 풀어놓으시고, 계란물에 애호박을 담갔다가 하나씩 팬에 올려 부쳐주세요~(이 계란물로 소시지랑 새송이 버섯도 부쳐줄 거예요)

 

 

2. 옛날 소시지 전 만들기

소시지를 살짝 어슷썰기 길쭉하게 잘라주세요~(말랑 말랑해서 예쁘게 잘 안 잘라지네요 ㅠ ㅠ) 그리고 애호박전 만들 때 썼던 계란물에 소시지를 담가 계란옷을 입히고 팬에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잘 구워주세요~

 

 

3. 새송이 버섯전 만들기

새송이 버섯 2개를 세로로 길게 썰어주세요~ 마찬가지로 버섯에 계란물 입히고,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주세요~

 

4. 동그랑땡 부치기

저는 반찬 없을 때  먹으려고 동그랑땡을 항상 냉동실에 쟁여놓거든요~ 몇 개 꺼내서 같이 부쳐주었습니다~

 

 

5. 부추전 만들기

부추 한 줌을 깨끗이 씻어 4~5cm 정도 길이로 잘라주세요~ 그리고  부침가루와 물을 1:1 비율로 섞어 반죽을 만들어주신 뒤에 준비한 부추를 같이 넣어주세요~ 그리고 팬에 올려 넓게 펴서 앞뒤로 잘 익혀 주세요~

 

 

6. 김치전 만들기

김지 한 줌 정도 쫑쫑 잘게 썰어주시고, 부침가루를 넣어주세요~ 김치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부추전보다는 물을 적게 넣어셔야 하는데, 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농도를 맞춰주세요~ 부추전과 마찬가지로 반죽을 팬에 널게 펴서 앞뒤로 잘 익혀주세요~

 

 

 

전은 찢어 먹는 게 제맛이지만, 그게 너무 귀찮은 저는 접시에 올리기 전에 먹기 좋기 한입 크기로 썰어서 올립니다~ 그리고 맛있게 부쳐진 전을 하나씩 세팅해줬어요~ 여느 막걸리집 부럽지 않은 모둠전이 완성됐습니다~!!  이것저것 부치고 있는 저한테 '뭐 만드는 거예요?' 하면서 다가온 신랑이 전을 보더니 '우와~~~!' 환호성을 치네요~ 그리고는 곧장 '편의점 가서 막걸리 사 올게요~!! ' 하면서 후다닥 뛰어나갑니다~ㅎㅎ 

 

부침가루에는 어느 정도의 간이 되어있고, 전 간장을 찍어 먹을 거라  따로 간은 하지 않았어요~ 그리고 전은 무조건 약불에서 조리하셔야 합니다~ 불에 세면 겉면만 타고, 안은 안익기 때문이죠~ 그래서 사실 시간도 좀 걸리고, 손도 많이 가기는 해요~ 그래도 전은 너무 맛있으니까~!!  맛있으면 용서가 되죠~!! 

 

꼭 이렇게 만들 필요 없이, 냉장고 털어서 나오는 재료로 두세 가지 만들어 먹으면, 돈도 안 들고, 남은 재료도 알뜰하게 쓸 수 있으니 너무 좋아요~